[프로배구] 대역전극 벌인 선두 대한항공…5연승 질주
[앵커]
남자프로배구 선두 대한항공이 3위 OK금융그룹과 풀세트 접전 끝에 연승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뒤늦게 불붙은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의 맹활약으로 대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1세트 범실 10개, 2세트 범실 9개로 세트를 연달아 내준 대한항공.
3세트부터 요스바니와 정지석이 살아나면서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습니다.
기세를 몰아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서브에이스와 요스바니의 강스파이크를 앞세워 11대4까지 앞서나갔습니다.
하지만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이 서브가 장기인 조재성을 반전 카드로 내놓으면서 흔들렸습니다.
조재성의 강서브에 대한항공 리시브라인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점수는 순식간에 11대10까지 좁혀졌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OK금융그룹은 조재성이 빠진 이후 연달아 범실을 저지르며 자멸했고, 요스바니가 매치포인트를 만드는 스파이크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요스바니는 서브에이스 4개를 포함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3점을 내며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선두 대한항공은 OK금융그룹에 3대2로 대역전승을 거두고 5연승을 달렸습니다.
"상대를 얕보고 코트에 들어간 게 제일 문제였습니다. 경기 중간에 맘을 다잡으면서 오늘 경기를 이겼지 않나 생각합니다."
여자배구 KGC인삼공사 역시 현대건설에 끌려가다 내리 세 세트를 따내는 뒷심을 발휘하며 3-2 대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디우프가 46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국내 선수 중엔 고의정이 11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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